“낮고 좁은 길 내 길은. 

조금은 느린 길 내일은. 

나아질 거란 꿈 그 꿈을 안고 가죠. 

나는 오늘도”


최근 K팝스타 출신의 가수 정승환이 부른 <잠수교>라는 곡 들어보셨나요? 화려하지도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눈에 띄지도 않지만, ‘내일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적인 꿈을 꾸며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내용의 담담한 가사가 부드러운 정승환의 보이스와 잘 어울려, 발표하자마자 음원 사이트 1위까지 차지한 곡이었죠. 뿐만 아니라 같은 TV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 이진아의 <공항 가는 길>, 버나드박&박지민 듀오의 <부산에 가면>에 이르기까지 최근 발표된 3곡 모두 사실 현대자동차와의 콜라보레이션 뮤직 프로젝트였답니다! 

오늘은 뮤직 아티스트와 함께한 <쏘나타 Sing the Road>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쏘나타 Sing the Road 제작 스토리


쏘나타 광고 스토리



[길; Road] 우리의 길에는 우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차가 된 쏘나타는 어느덧 30살이 되었습니다. 저희 현대자동차는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달려온 쏘나타와 더불어 뜻깊고 재미있는 캠페인을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쏘나타와 고객과의 접점이 어디였는지 생각해보니, 다름 아닌 ‘길’이었더군요. 자동차는 우리와 함께 있을 때 멈춰있지 않고 길을 달립니다.

차에 올라 라디오를 들으며 매일 출근길에 지나던 강변북로, 첫사랑과의 추억이 배어있는 경춘국도, 논산훈련소로 남자친구를 떠나보내고 쓸쓸히 돌아오며 지난 68번 지방도로… 우린 누구나 길에 대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 텐데요. 여러분은 어떤 길을 걸을 때 가슴 한편 접어두었던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오늘은 왠지 그 길로 가고 싶던 적이 있었나요?


쏘나타 캠페인


쏘나타 Sing the Road 제작 스토리

 

우리가 매일 쏘나타와 함께 달려온 일상의 길은 화려하거나 특별한 길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의 삶에 녹아있는 희로애락이 한데 어우러진 이야기, 그 자체입니다. 저희 현대자동차는 우리의 길에 펼쳐진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좀 더 편하게 표현하고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SONATA X JYP X K팝스타의 뮤직 콜라보레이션

 

그 여정을 함께 할 콜라보레이션 아티스트를 선정할 때 저희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가수와 함께 해야 자칫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쏘나타에 좀 더 색다르고 젊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고민했죠. 그래서 이제 막 가수로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K팝스타> 출신의 신인가수들을 캐스팅 대상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그들의 선배이자 심사위원으로써 그들을 단단하게 만들어줬던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맡아주었습니다. (게다가 SBS <K팝스타>는 현대자동차가 오랜 기간 동안 메인 스폰서로 제작 지원중인 프로그램이랍니다.)


박진영 뮤직 콜라보레이션



그 길에 담은 섬세한 감성


이번 프로젝트는 총 3곡의 노래로 구성을 했는데, 배경이 되는 장소도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한강의 잠수교, 누구나 추억 하나는 묻어둔다는 부산까지 우리의 이야기가 하나쯤은 묻혀 있을 곳들로 다양하게 구성하였습니다. 가수들의 개성이나 장르도 다양해서 더 알차고 다채로운 라인업이 되었죠. 특히 박진영 씨는 저희 프로젝트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진지한 고민을 가사에 담아냈습니다. “길에 관해 음악을 만들어보겠냐는 제안을 받고 가슴이 설레었어요. 500곡이나 만들어본 저로서는 언제나 새로운 영감에 목말라 있거든요”라고 본인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공항 가는 길 뮤직비디오


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1<공항 가는 길>을 예로 들어 해볼까 합니다. 우선 담당 기획자들이 회의를 통해 수많은 길 중에서 ‘인천공항 가는 길’이라는 공간을 선정하고 거기 녹아있는 ‘설렘’이라는 감정을 컨셉으로 전달하면, 박진영 씨는 좀 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포인트를 잡아서 곡에 디테일하게 녹이는 순서로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공항 가는 길 + 설렘’이라는 소재의 만남에서, ‘너무나 기다려온 사람을 만나러 공항 가는 길의 두근거림과 설렘, 용기’라는 디테일한 감정으로 곡의 컨셉과 톤&매너를 잡아가고 또 공유하는 식으로요. 생각해보니 유행가에 흔히 등장하는 사랑, 이별, 아픔이 아닌 ‘길’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곡을 3개나 만들고 그 안에 다양한 감성을 불어 넣었던 이 모든 작업들이 박진영 씨와 우리 모두에게 정말 설레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Sing the road 포스터



#1. 두근두근 로드송 <공항 가는 길> 



“이길의 끝에서 널 만난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니가 떠날 땐 참 막막했었는데, 어느새 오늘 널 만나는 날”


여행갈 때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여행지에서보다 여행 가는 그 길 자체가 더 두근두근 설렐 때가 있습니다. 


sing the road 공항 가는 길


어떤 이유든 공항 가는 길은 묘하게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하는 길임에 틀림없습니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 그리고 또 오랜만에 누군가를 마중 나가는 두근거림. 누구나 길을 달리면서 느껴봤을 감정들을 이진아 특유의 상큼한 목소리로 담아냈습니다. 


K팝스타 이진아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서 박진영이 사상 처음으로 100점을 준 주인공, 이진아 씨는 실제로 만났을 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팍팍 전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공항가는 길 박진영

 

곡의 티저이자, 이 전체 프로젝트의 오프닝이기도 했던 <공항 가는 길>의 30초 티저 영상은 박진영과 이진아 씨가 차를 타고 가면서 인천공항에서 제주도 가는 비행기가 뜨냐 안 뜨냐를 두고 귀엽게 투닥투닥 하는 내용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음원이 나오기 전까지 일주일 동안 현대자동차 브랜드를 감추고 티저가 오픈되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한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어 실시간 1위를 차지해 담당자들이 매우 흐뭇해하기도 했답니다.


▶ 뮤직비디오 티저영상

 브랜드필름 



#2 청춘을 위한 로드발라드 <잠수교>



“길을 가다 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죠. 

나의 삶과 많이 많이 닮아있는 이 길이 좋아.”


잠수교 표지판


저는 반포에서 이태원 방향으로 건너갈 때 왼쪽 잠수교와 오른쪽 반포대교 표지판 사이에서 가끔 고민합니다. 분명히 반포대교로 가는 게 더 빠르긴 한데, 괜히 잠수교로 가고 싶을 날이 있거든요. 


잠수교 뮤직 비디오


잠수교는 이름 그대로 비가 많이 오면 한강 수면 아래로 잠기기도 하고, 40KM 속도제한이 있어서 천천히 달려야 하는 특별한 길입니다. 쫓기듯 살고 있는 여유 없는 일상 속에서 잠시 천천히 달리고 싶을 때, 잠깐이라도 세상을 떠나 잠수 타고 싶을 때, 해결되지 않는 머리 아픈 고민들이 있을 때, 이럴 때 괜히 잠수교가 달리고 싶은 그런 날의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잠수교랑 관련된 기획내용을 공유하자마자 곡을 만들기도 전에 박진영 프로듀서는 딱 정승환씨가 생각났다고 했습니다.


sing the road 잠수교


이제 막 가수의 길을 시작한 후배가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에 담았죠. 그리고 이 노래는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지만 때로는 너무 막막해서 어디론가 잠수 타고 싶은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쏘나타 Sing the Road 제작 스토리


티저 영상 속에서 “반포대교랑 잠수교 중에 뭐가 먼저 생긴지 알아?”라는 박진영과 정승환 씨의 재미있는 대화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특히 정승환 씨는 인생에서 첫 번째 광고 촬영이라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아침부터 밤까지 진행된 촬영일정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촬영 스텝 모두가 뿌듯해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M/V 촬영 때는 특별히 박진영 씨가 소울 가득한 피아노 연주를 잠수교 위에서 선보여 지나가던 사람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쏘나타 Sing the Road 잠수교


▶ 잠수교 티저 영상

▶ 브랜드필름



#3 추억이 있는 로드 듀엣송 <부산에 가면>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간 광안리

그때 그 미소가 그때 그 향기가”


<부산에 가면>이라는 3번째 곡은 티저 영상에서 버나드박이 부르는 노래가 누구 노래인지 박지민 씨가 궁금해하자, 끝까지 안 가르쳐주면서 투닥투닥 하는 모습이 아주 귀엽게 표현되었습니다. 사실 이 노래는 2013년에 에코브릿지가 작사 작곡하고 <낭만에 대하여>로 유명한 최백호씨가 부른 곡으로, 아련한 추억에 당장이라도 부산에 가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이번 프로젝트와도 딱 들어맞는 가사 내용과 부산 로케이션 촬영이 아주 풍부한 영상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세 번째 곡은 리메이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쏘나타 Sing the Road 제작 스토리


낮고 묵직하던 원곡이 박진영 프로듀서를 통해서 좀 더 파워풀한 느낌의 듀엣곡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죠. K팝스타 1회와 3회 우승자인 박지민과 버나드박, 이른바 박남매가 듀엣으로 함께 했는데요. 둘 다 정말 놀라운 가창력의 소유자라 녹음하는 내내 담당자들 모두가 감탄에 감탄을 마지않았습니다.


<부산에 가면> M/V에는 광안리 바닷가, 청사포, 오륙도, 자갈치시장, 부산역, 감천문화마을 등 다양한 부산의 명소들이 등장합니다. 담당자 개인적으로 제일 애착이 가는 영상이기도 한데요, 태풍이 온 다음날 촬영하는 바람에 내내 날씨에 조마조마했고 로케이션도 다양해서 숨 가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sing the road 부산에 가면


버나드박과 박지민 씨가 각각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때 그냥 찍는 척만 한 게 아니라, 실제로 가수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M/V에 사용되었어요. 둘 다 노래도 잘 부르는데 사진까지 잘 찍더군요!


부산에 가면 뮤직비디오


쏘나타 sing the road


부산 어딘가에 숨겨놓은 추억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곳에 아련한 추억을 숨겨놓은 사람에게 부산에 간다는 건, 단순한 이동의 의미를 넘어서 그리움을 향해 달리는 게 아닐지. 이 노래와 영상이 여러분에게 잠깐이라도 그 아련한 추억을 꺼내게 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부산에 가면 티저 영상

▶ 브랜드필름


sing the road 제작 스토리


평소처럼 기존 노래를 광고 BGM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노래를 만드는 게 메인 작업이었던 이번 쏘나타 Sing the Road 프로젝트는 우리 모두에게 참 무모했지만 행복했던 도전이었습니다. 음원이 발표되는 날에는 관련 담당자들이 모두 긴장하면서 차트 순위를 하루 종일 모니터링하기도 했고, 음원 차트 의 상위권에 올라가면 다들 신나서 기뻐했던 순간들이 생각납니다. 인천공항부터 부산까지 다양한 우리나라의 길을 달리면서 익숙한 길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기 위해 드론이나 모비 등 다양한 촬영 장비들을 동원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봄부터 준비한 Sing the Road 프로젝트는 몇 개월을 달리고 달려 여기까지 왔습니다. 뮤직 아티스트와 함께 달려 더 즐거웠던 이번 쏘나타의 새로운 길, 조금이라도 고객 여러분의 일상에 잠깐의 힐링이 되고 추억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면 담당자로서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일 겁니다.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길은 어떤 길인가요? 앞으로도 그 길에 그 곁에, 늘 쏘나타가 함께 할겁니다.


sing the road 제작 스토리


▶ 박진영, 정승환, 이진아, 버나드박, 박지민, 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이 궁금하다면? 


오픈 인사이드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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