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질주 더 랠리스트


2014년 8월, WRC 독일랠리에서 현대-쉘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이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2014년 처음으로 출전한 해에 우승을 이뤘다는 겁니다. 올림픽처럼 WRC도 매 랠리마다 시상식이 진행이 되고, 1등을 한 팀 제조사의 나라인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는 벨기에 출신의 티에리 누빌… 현대 모터스포츠 팀에는 4개팀 8명의 선수가 있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드라이버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없었고, 현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와 SBS가 의기투합해서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가 바로 ‘한국인 최초의 WRC 드라이버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 더 랠리스트’ 입니다.

더 랠리스트를 소개하기에 앞서 WRC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WRC(World Rally Championship)는 국제 자동차 연맹(FIA)에 의해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랠리 경기입니다. 매년마다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동안 유럽 각국과 호주, 아르헨티나 등 전세계 13개국을 돌며 치러지며, 188개 중계채널과 6억 2천만 명의 시청자들, 그리고 현장을 찾는 350만 명의 관람객이 열광하는 빅 이벤트입니다.


오프로드 주행 WRC


WRC의 재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동차 경주의 철인 경기라고 불릴 만큼 혹독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경기라는 점입니다. 산길, 눈길, 사막 등 각양각색의 도로환경은 물론, 각기 다른 개최국의 기후에도 적응하며 달려야 하는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과 기술력을 요합니다. WRC에 출전하는 차량과 드라이버에게는 혹독한 시련이겠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짜릿함을 선사하는 것이 WRC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오프로드 주행 중인 WRC 차량


WRC의 두 번째 재미는 양산차를 경주용 차량으로 개조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WRC 참가 차량은 반드시 일반적인 도로주행용 차량이어야 하며, 연간 2만 5천대 이상의 생산량 조건을 충족시키는 양산차여야 합니다. 이는 기본적인 양산차의 품질 위에 WRC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입히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회사 간 기술력에 대한 팽팽한 경쟁이 숨어있죠. 경기를 관람하면서 출전 차량의 발전된 퍼포먼스를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입니다.



꿈을 향한 도전! 더 랠리스트의 세계로 GO GO!


WRC를 알아봤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더 랠리스트의 오디션 현장으로 가볼까요?

랠리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SBS “더 랠리스트”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14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드라이버 선발 오디션인 만큼 준비해야 될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였죠. 6개월 이상의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약 한달(5월 25일 ~6월 21일)간의 참가 신청이 진행되었는데요. 10대 고등학생부터 50대 택시운전사까지, (그 중 100명이 넘는 여자 지원자도 있었습니다.) 5천여명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지원을 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 신청한 “더 랠리스트”는 사전 제작진 기본 테스트(전화 인터뷰, 면접 등)를 거쳐 160명으로 압축되었습니다. 


대기선에서 깃발이 내려가길 기다리는 더 랠리스트 지원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6월 말~7월 초, 인제 스피디움에서 16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본 드라이빙 및 체력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짐카나 테스트 (평탄한 광장에 잡한 코스를 설정하고, 그것을 빠져나가는 시간을 다투는 경기)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기본적인 운전 스킬을 테스트 했는데요. 많은 참가자들이 처음에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임했지만, 테스트를 진행하며 경로를 이탈하면서 테스트 차량 밖으로 나왔을 때는 온 몸이 땀으로 쩔어(?)있었던 참가자들이 대다수입니다. TOP 21에는 4명의 미녀 후보들도 있었는데요, 모두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실력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행 중인 더 랠리스트


더 랠리스트 미녀 후보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역량은 단순히 운전 능력만은 아닙니다. 랠리 드라이버에게는 3일간 1,000km의 험난한 길을 시속 200km/h 가까운 도로 주행하기 위해 강철 같은 체력도 필요합니다. 참가자들의 체력을 점검하기 위해 태릉 선수촌 훈련 모습 같은 고된 체력 테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드라이빙 테스트만 생각하고 인제를 찾아왔던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하고 놀랐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를 악물고 테스트에 임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테스트 과정을 거쳐 40명의 지원자가 선발되었고, 이 40명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박정룡 교수, 김재호 KARA 사무국장, 크리스 앳킨슨 전직 WRC 랠리 드라이버)의 면접이 진행되어, 최종적으로 21명의 Top21이 선정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3명의 심사위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좌에서부터, 박정룡 교수, 크리스 앳킨슨 선수, 김재호 사무국장

[좌에서부터, 박정룡 교수, 크리스 앳킨슨 선수, 김재호 사무국장]


박정룡 교수의 경우 대한민국 1세대 랠리 드라이버로서 현재 아주대학교 모터스포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계십니다. 이번 오디션에서 드라이빙 기술에 대한 전반적 스킬 및 가이드를 제시해 주실 분입니다.


김재호 한국 자동차 경주협회(KARA) 사무국장의 경우 10년 이상의 모터스포츠 기자 활동을 하였으며, 꼼꼼한 분석 및 해박한 지식으로 도전자들의 스타성, 인성 등 전반적인 애티튜드를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 WRC 드라이버로 활동했던 크리스 앳킨슨은 오랜 WRC 드라이버 경험을 토대로 참가자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제 드라이버가 갖춰야 될 역량들에 대해 교육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가 예선이었다고 한다면 Top21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본선 오디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50:1의 본선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더 랠리스트>의 TOP21의 합숙이 시작되었습니다!


더 랠리스트에 참가한 드라이버들


합숙 장소인 강원도 인제로 모인 <더 랠리스트>의 TOP21은 혹독한 합숙 훈련을 받으며 매 합숙마다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입소 후 6시간 만에 진행된 깜짝 체력 테스트에 후보자들이 탈락하기도 하고, 고된 일정의 서바이벌에서 탈락하는 후보자들이 속출하게 되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미션 속에서 실력자들이 대거 탈락하는 등 혹독한 테스트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더 랠리스트 TOP21


그러한 고된 훈련과 혹독한 서바이벌 끝에 선발된 TOP 10!


고된 훈련과 혹독한 서바이벌 끝에 선발된 TOP 10!


서킷 위의 컴퓨터 강병휘, 드리프트의 자존심 장지훈, 감각파 댄싱 드라이버 박규승, 꽃미남 신인 레이서 고세준, 도로 위의 날쌘돌이 오한솔, 모터스포츠 슈퍼 루키 노동기, 오프로드 최강자 최진렬, 강철의 레이서 임채원, 질주하는 표범 김범훈, 분석하는 드라이버 이진욱!


<더 랠리스트>의 TOP10에게는 랠리 장비 풀 세트(레이싱 슈트, 레이싱 슈즈, 헬멧, 레이싱 장갑, 선글라스) 및 개인 맞춤형 체력 관리 코치, 개별 심리 상담 등 특별한 혜택이 준비되었지만, 더욱 혹독한 미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션마다 한 명씩 떨어트려 가며 “전복 탈출 체험”, “오프로드 주행 체험” 등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새롭고 놀라운 체험에 충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지만 값진 경험이었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복 탈출 체험


그리고 계속해서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훈련 강도를 높여갑니다. 


오프로드 주행 훈련 중인 드라이버들


특히 랠리에서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활용하여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두 가지 노면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이 필요한데요. <더 랠리스트> 도전자들의 온로드, 오프로드 적응력을 평가하기 위한 혼합 주행 테스트가 최종 TOP 6를 가려 내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1라운드는 1:1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는 ‘온로드 1:1 배틀 레이스’ 배틀 상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1:1 온로드 배틀 미션은 두 대의 차가 동시에 출발해 각자의 코스를 달린 뒤 결승점에 누가 더 먼저 도착하는지 겨루는 실제 랠리에서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주행 거리는 동일하지만 질주해야 하는 코스는 각각 다른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 결승점에 도착할 때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더 랠리스트>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는 코너 구간과 고속 직선 구간에 장애물을 설치해 코스를 구성했다고 하네요. 


온로드 코스 미션을 수행 중인 드라이버들


다음으로 진행된 2라운드 ‘오프로드 주행 미션’

흙먼지를 가르며, 빠르고 거침없는 드라이빙을 해야만 하는 오프로드 주행 미션, 노면은 시시각각 변하고, 울퉁불퉁 종잡을 수 없는 오프로드 길 위에서 도전자들은 장애물을 건드리는 실수 연발! 급기야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오프로드 주행 미션 중인 드라이버


온로드, 오프로드에서 완벽한 적응력과 그에 따른 정확한 주행 능력이 요구 되는 혼합 주행 테스트에서 살아남은 TOP6는 강병휘, 박규승, 오한솔, 임채원, 장지훈, 최진렬입니다! 



TOP 6의 첫 미션은 ‘로드북 미션’입니다. 


로드북이란 실제 랠리 경기에서 각 스테이지 간의 이동경로를 기록한 좌표책인데요, 랠리에서는 스테이지뿐만 아니라 스테이지 간 이동하는 구간, 즉 RS (로드 섹션) 구간에서의 주행 기록도 측정하므로 정해진 규정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RS 구간은 공공도로이므로 속도와 신호 준수 등 도로 교통법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위반 시 벌금 및 타임 페널티를 받게 되는데요. 이번 TOP6의 ‘로드북 미션’은 2인 1조로 드라이버, 코 드라이버의 역할을 맡아 로드북을 보고 정해진 지점으로 이동해야 하며, 중간 지점에서 미션 수행 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야 합니다. 


WRC 차량 두 대의 주행 모습


이제! TOP6에게는 지금까지 미션 중 최고난이도인 오프로드 종합 미션만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미션을 통해 랠리의 현장, 독일로 떠나게 될 TOP4가 결정되는데요.. 과연 이들 중 누가 독일 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 지.. 그 결과를 토요일 밤 12시15분 SBS “더 랠리스트”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현대자동차 국내프로모션팀 필진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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