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진실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최근 AEB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AEB가 작동하는 걸 경험해 보기 힘들어서 잘 작동하는지 궁금하다”

“현대자동차 AEB가 박스 앞에서는 멈추지 않더라”

최근 인터넷에서 아이오닉을 대상으로 AEB를 자체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면서 고객분들께서 궁금하신 점 많으실 줄 압니다. 그래서 저희 현대자동차는 얼마 전에 고객분들을 모시고 AEB에 대한 궁금증이나 의구심을 해소하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고객분들께서 직접 운전하시면서 AEB를 경험하시는 시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번 오해와 진실에서는 그 결과 공개와 함께 현대자동차 AEB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AEB란 무엇인가?


AEB 즉,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이하 AEB)은 위험 상황에서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안전 보조’ 장치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경보음 등의 ‘알림’을 주는 전방 추돌경보 시스템(FCWS: Forward Collision Warning System)과 달리, 경보음은 물론 최종적으로 브레이크까지 작동시켜 차를 멈추게 하는 적극적인 안전 보조 시스템이지요.

수많은 변수가 펼쳐지는 실제 도로에서 AEB는 위험 상황을 판단하고 차량을 제어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해와진실2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순간에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오닉 AEB는 차량과 사람에만 반응합니다. 차량의 전방에는 매우 다양한 물체가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브레이크가 작동된다면 오히려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AEB는 여러 가지 분석과 판단을 통해 신중하게 개입을 결정합니다.

AEB는 먼저 차량 전방에 위치한 레이더로 반사체를 감지하고, 윈드 쉴드 글라스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의 영상으로 형태를 분석해 차량 혹은 사람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충돌 위험 상황인지 아닌지를 최종적으로 파악하고 나서, 위험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게 됩니다.

물론, 브레이크의 작동은 최종적인 액션입니다. 먼저 경고음을 울려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그 다음 혹여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늦게 밟더라도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제동 성능이 발휘되도록 제동 계통의 압력을 높이면서 약하게 브레이크를 작동시킵니다. 긴급제동을 위한 사전 준비를 차근차근히 진행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돌 직전까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을 때, AEB는 비로소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게 됩니다. 


오해와진실3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AEB는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 그리고 전방과 후방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까지 모두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합니다. 전방의 물체가 차량으로 판단될 경우, 고속 주행 시에는 급제동 대신 완만한 감속과 경보를 함으로써, 운전자의 위기상황 탈출을 돕습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상황에서는 급제동보다는 전방 차량을 피하는 쪽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AEB는 차량의 뒷모습에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교차로 앞을 지나가는 차량의 옆모습이나 반대편 차량의 앞모습에 반응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AEB는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일어날 수 있으면서도 모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장치입니다. AEB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러 가지 모의 테스트를 직접 해보시는 사례가 있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AEB는 실제 차량과 사람에 부합되는 특성을 가진 경우에만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스나 차량 모형, 사람 모형에는 실제와 다른 여러 조건들로 인해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현대자동차는 고객분들을 모시고 AEB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AEB의 작동 원리와 조건 등 구체적인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이전에 ‘About Hyundai’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보기



안전을 위해 진화 발전하는 AEB


현대자동차는 AEB를 지난 2013년 11월 제네시스 모델에서 전방 차량에 한해 작동하는 것으로 최초 적용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15년 3월 투싼 모델부터 차량은 물론 보행자에 대해서도 작동하는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저희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과 조건 변수들을 반영해가며 AEB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AEB는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돕기 위한 시스템이지만, 판단 조건에 차량과 사람 외에 다른 대상으로 감지 범위를 넓힐 경우, 오히려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현대자동차는 운전자가 위험을 인식하고 급가속 또는 빠른 핸들 조작으로 위기를 탈출하고자 할 경우, AEB가 개입하지 않도록 운전자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선에서 AEB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현대자동차는 첨단기술의 개발은 물론, 그 기술을 적용하였을 때의 현실적인 상황도 면밀히 검토해 고객 여러분들께서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부탁 드리는 것은, 운전자 역시 ‘전방 주시’라는 운전자의 의무를 한시라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스템이 발전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현명한 판단입니다.

차량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운전자의 노력이 함께할 때 비로소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