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 조재환(지디넷코리아 기자)



 


여러분들은 저를 포함한 많은 기자들을 통해 ‘자율주행’ 또는 ‘무인주행’에 대한 용어를 다양하게 들으셨을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율주행’과 ‘무인주행’ 용어는 서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바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차이점은 운전석에 사람이 있는 가운데 자동차가 운전하는 것은 자율주행이며,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인주행입니다.


 ‘자율주행’과 ‘무인주행’으로 크게 나뉘었던 스마트카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BMW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하나둘씩 차별화된 자율주행차 기술을 내놓고 있죠. 눈에 띄는 것은 완전 자율주행 또는 무인주행 시스템을 벌써 상용화하기 시작한 자동차 업체와 IT 업체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뭘까요? 앞으로 자율주행 또는 무인주행에 대한 부담감 또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설명해드리죠. (무인주행을 ‘자율주행’으로 통칭하겠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된 자율주행



현대자동차는 10월 25일 신형 그랜저 미디어 리뷰 행사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이끌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 전략은 바로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끌기 위한 필수 기능과 연관됐는데요. 출시를 앞둔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되는 지능형 안전기술은 바로 ‘현대 스마트 센스’입니다. 


‘스마트 센스’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가 획기적인 주행 지원 시스템을 내놨는데요. 


현대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없지만,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안전과 운전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 같은 기능이 모든 차급에 적용된다는 겁니다. 신형 그랜저뿐만 아니라 추후 출시될 모든 모델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계획이죠. 아직 이 시스템 자체는 완벽한 자율주행을 이끌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운전자는 위에서 언급된 사양을 활용할 때 항상 전방 주시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 스마트 센스’가 모든 차급에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자율주행의 기본 요소를 이해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ASCC 사양과 LKAS 사양을 동시에 작동시키고, 안전한 가운데 고속주행을 즐기면 운전자의 운전 피로도는 많이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바로 옵션가입니다. ‘현대 스마트 센스’에 탑재된 사양들에 활용되는 부품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는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자 다양한 옵션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스마트 센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크게 기대를 해도 좋을 겁니다. 



주차 공포는 이제 그만


[현대기아 R&D 모터쇼에서 시연 중인 아이오닉 EV의 자율주차 시스템]


제가 처음 차를 구매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주차장 기둥 쪽을 긁히는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 아찔함과 당혹스러움이 정말 컸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여러분들도 제 심정에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건 사고는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주행 필수 요소 개발뿐만 아니라 무인 주차 또는 무인 발렛 시스템 자체를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현대자동차는 무인주차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활용한 무인 원격주차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죠. 


운전자는 SBW(시프트 바이 와이어) 방식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변속기 설정을 한 후 바깥에서 내려 차량 자체를 리모컨 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자체적으로 후방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직각 후진 주차를 할 수 있는데요. 사물과 사람이 거의 인접해 있다면 자체적으로 차량을 세우고 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적인 기능도 갖췄답니다. 이 정도면 정말 팔방미인형 차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같은 기능은 앞으로 마무리 단계를 거쳐 향후 출시될 차량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운전자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차량 바깥에서 이제 마음 놓고 주차, 조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운전자가 무인 원격 주차를 직접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어떨까요? 이를 염두에 둬서 관련 기술을 현재 개발중입니다.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이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무인 발렛 주차 기능인데요. 운전자가 건물 또는 백화점 입구에 접근한 후, 차량 스스로 주차 기능을 동작시켜 빈 주차 공간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도 센서 또는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주차 문제는 초보 운전자들이 피하고 싶은 문제이거나 초보 시절, 지우고 싶은 기억일 겁니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 실현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차 기술에 대한 첨단화와 완성도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자율주행차가 우리나라처럼 좁은 주차 현실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문콕’현상도 방지했으면 좋겠네요.



스티어링 휠은 이제 안녕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율주행의 세계, 서울대공원내 차카차카 놀이터]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내놓은 자율주행차 단계 중 최고 단계인 5단계는 운전자가 전방 시선을 유지하지 않아도 완전 자율주행 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5단계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많은 자동차 업체들도 해당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는 기아자동차 쏘울을 활용한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고요. 이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흐름으로 봤을 때 제가 아까 언급한 것처럼 완전 자율주행 시대는 이제 먼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현실로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 자체가 현실화되면 앞으로 우리 삶에는 자동차 속 스티어링 휠을 볼 날이 거의 없을 겁니다. 자동차 스스로 운전을 할 수 있으므로 차량 내부에 굳이 운전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죠. 동시 다발적으로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와 라이다(Laser Radar) 장치의 기술이 한 단계 진화될 것입니다. 서킷에서 세계적인 레이서와 겨룰 진정한 ‘알파카’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이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최근 설립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기업들과 힘을 합쳐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자동차의 현재 모습을 여러분들이 애정 어린 관심과 시선으로 봐주신다면 자동차로 꿈꿀 수 있는 여러분들의 상상을 더 가까운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창조적 R&D, 행복한 공감이 가득한 현대기아 R&D 모터쇼 

스마트홈부터 자율주행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미래 자동차 트렌드’ 

아이언맨카 시대 얼마 남지 않았다. 자율주행 기술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 

놀라지 않으셔도 돼요, 첨단 안전지원 시스템으로 시작되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선행기술 도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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