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 조재환(지디넷코리아 기자)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모빌리티, 웨어러블, 합종연횡


올 한해 현대자동차가 강조한 키워드를 모아봤어요. 한마디로 스마트카의 미래를 요약한 것이나 다름없죠. 다시 말해 2016년은 꿈으로만 여겨졌던 미래형 스마트카의 모습이 점차 현실화된 한해라고 보면 됩니다. 현대자동차도 올 한해 미래형 스마트카 시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죠. 

그 시작을 알린 차는 바로 아이오닉이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차에 맞는 플랫폼을 갖춰 자동차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죠. 아이오닉은 올해 초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일렉트릭(전기차) 모델이 출시됐습니다. 곧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이어질 예정이랍니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틀을 깨는 사양 탑재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구매가 2천만 원대에 ASCC(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LKAS(차선 유지 보조 장지)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남녀노소 누구나 자율주행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고려했을 때 2030년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가능 시기로 보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는 이에 맞추기 위한 미래형 스마트카 개발에 한창입니다. 그렇다면 2030년형 미래 스마트카의 모습은 어떨까요? 제가 예측을 해봤습니다. 



말동무 되어주는 인공지능형 스마트카



“아이오닉, 나 배고파. 어제는 나 라면 먹었으니 오늘은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네.”

“TV에 나오는 요리사가 강력추천하는 냉면 집 3곳을 찾았어요. 한번 찾아보실래요?” 


어디서 많이 본 대화 같죠? 바로 자율주행 모드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운전자와 자동차 간 가상 대화입니다. 인간보다 100배 똑똑한 인공지능 기술이 차량 안에 탑재돼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사하는 미래형 아이오닉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 이런 대화가 가능하겠죠? 


“아이오닉, 크리스마스에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고백했는데, 거절당했어. 너무 힘들고 외롭네. 어떻게 해야 하지?”

“저런,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제가 심리 치료는 도와드릴 수 없지만,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신나는 EDM 댄스음악을 알고 있는데, 한번 들어보실래요?”


어떤 분들은 과연 자동차 내부에서 이 대화가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을 던지실 거에요. 수동 운전의 재미를 느끼신 분들도 “말이 안 돼”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인공지능형 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이미 여러 업체와 손을 잡았는데요.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지난 2015년 12월 8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래자동차 융합 심포지엄’에서 LG전자, 네이버, KT, 한화 첨단소재, 오비고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함께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기술 현황과 인공지능 기술 전환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는데요. 기업과의 합종연횡 전략을 통해 자동차 내부에서도 충분히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날 출시된 자동차들도 인공지능 기술이 하나둘씩 적용되고 있습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에는 네이버 검색 기능이 있다는 점 많이 아실 텐데요. 내비게이션 스스로 특정 목적지나 음식점 등을 검색할 경우,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망을 활용해 손쉽게 운전자의 목적지를 안내해줄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 첨단화된 현대자동차와 네이버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질 수 있겠네요.



적지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웨어러블 로봇과 한몸되는 스마트카


[지난 마음드림 간담회에서 소개된 웨어러블 로봇 홍보영상]


현대자동차는 미래형 스마트카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 전동 기구 등도 ‘모빌리티’ 개념에 포함되기 때문이죠. 자동차가 지나갈 수 없는 곳도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입니다. 2030년이 되면 아무래도 신체적인 제약 때문에 최첨단 기계를 이용할 수 없는 시대는 지날 것으로 봅니다. 웨어러블 로봇이 당신이 주차한 차량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도울 수 있고 웨어러블 로봇과 연동된 스마트카는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더 정확해진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 덕에 시력이 좋지 못한 분들에게 탁월할 수 있죠. 현대자동차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외신 덕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 언론의 관심도가 컸죠. 씨넷 재팬은 지난 5월 보도에서 현대자동차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아이언맨 슈트’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슈트를 기성품처럼 백화점에서 살 수는 없지만 작업용, 군사용, 장애인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고 평가했죠. 


현대자동차의 웨어러블 로봇은 수백 킬로그램에 이르는 물체도 들어 올릴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조언자가 될 것입니다. 이 로봇이 먼 훗날 도로 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마이크로 차량으로 변신할 수도 있겠죠. 무궁무진한 우리의 상상력 자체가 2030년이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전, 업데이트까지 속전속결! 자가진단형 스마트카



여러분 OTA 업데이트 많이 들어보셨나요?

OTA는 ‘Over-the-air’의 줄임말로 유선 연결 없이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술을 뜻합니다. 오늘날 출시된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에 적용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구조와 비슷하답니다. OTA 업데이트는 미래 스마트카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사양입니다. 2030년이 되면 운전자가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 없어도, 차량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겁니다. 이 노력이 만일 이뤄지지 않는다면, 차량 스스로 정비사를 부르거나 서비스센터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겠죠? OTA 업데이트는 자동차의 성능을 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자율주행 시 필요한 차선 인식률을 더욱 높일 수 있고, 자율주행차의 눈이나 다름없는 레이더 및 라이다 센서의 전방 물체 감지 능력을 키울 것입니다. 자가진단형 스마트카는 연료로 주행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친환경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일 주행 도중에 전기 등이 부족할 경우가 생기면, 스스로 자가 충전하는 능력도 생길 수 있습니다. 도로 아래에 무선 충전을 위한 각종 설비 등을 구축하면, 주행 중에도 전기 소모 걱정 없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달리면서 충전하는 일이 가능하냐고요? 이 연구는 현재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행 중 충전은 시간과 연비 절약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업체들은 이 같은 기술에 비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자동차를 앞으로 많이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31일 기아자동차와 함께 커넥티드 카 핵심 플랫폼 기술인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운영 체제 개발 계획을 밝혔습니다. 자동차 커넥티비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해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천200만대 중 75% 수준인 6천900만대가 무선이동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 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면 거의 모든 자동차가 커넥티드 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인 것이죠. 


점점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커넥티드 카, 여러분은 다가오는 미래형 스마트카 시대를 누릴 준비만 하고 계시면 됩니다. 겨울철 탈 없이 늘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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