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l OCer (블로거)


지난해 8월, 인생 첫 신차로 아반떼AD 를 구입하였습니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이란 판단 하에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것도 가솔린 모델 대비 약 200만 원 더 비싼 모델로요. 최상위 트림과 풀옵션은 무리였지만, 4개 트림 중 3번째로 비싼 모델로 구입하여 부족함 없는 옵션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연비와 토크감은 덤이죠.



신차 구입을 하면서 두 가지 취미가 더 생겼습니다. 한 가지는 디테일링 세차이고, 다른 한 가지는 친구와 함께 떠나는 드라이브입니다. 저와 친구 모두 운전하는 그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두 명이 각자의 자동차로 운행하는 드라이브를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 이 다가오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설 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서울 근교 드라이브와 나들이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제가 다녀온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춘천에서 출발하여 서울 근교, 특히 남양주 쪽을 다녀왔습니다. 팔당전망대에도 올라가 보고, 촬영 명소로 꼽히는 두물머리와, 양수리 딸기체험농장, 이름에 끌려서 가보게 된 피아노 폭포.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추위와 배고픔에 떨다가 맛집인 줄 모르고 들어가게 된 진짜 ‘맛집’까지. 지금부터 하나씩 더 자세하게 만나 보실까요?


팔당전망대


팔당전망대는 경기도수자원본부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팔당물 환경전시관과 같이 운영되고 있어서 초등학생 자녀와 같이 온다면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전시 내용을 통해 팔당호의 옛 모습과, 팔당댐의 구조, 그리고 팔당호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관을 삥~ 둘러서 나가게 되면 탁 트인 창문과 함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망원경으로 팔당호의 경치를 눈앞에 있는 것처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팔당호가 얼어 있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확인할 수 있답니다.

 


큰 구경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더라도, 전망대에 올라와서 저 설경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와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경치를 즐기며 마음을 다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 하여 두물머리라고 불리는 곳.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촬영 명소인데요.



두물머리 내에는 산책로처럼 꾸며져 있는데, 여러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처럼 조금 추운 날씨에는 볼 수 없지만, 여름쯤에는 세미원에서 연꽃도 만날 수 있고요. 겨울에 가니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물머리는 강 주변을 도는 산책로 코스로 되어 있어서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스냅, 또는 풍경을 찍을 수 있는 구조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모습도 운치있죠?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라고 이름 지어진 아주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저도 마음속으로 간절히 올해 소원을 빌었답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인지, 배에서 신호가 오네요.



마침 두물머리 명물이라 하는 연핫도그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소스는 설탕, 케첩 중에서 고르거나, 세 가지 다 발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근처에 있는 세미원을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세미원에는 연꽃 종류들의 식물들이 많이 있는데, 겨울에는 다른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연꽃을 보길 희망하신다면 여름 즈음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수리 딸기체험농장


양수리에는 딸기체험농장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중 한 군데 들러 가족과 함께 딸기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체험한 딸기는 한 팩씩 포장해 집에 가지고 와서 맛있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중에서 파는 딸기보다 크기도 크고 정말 맛있더군요.



구정 연휴 모인 가족들과 함께 단체로 오면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딸기밭을 쭉~ 지나가면서 새빨간 딸기만 따면 된답니다.



그렇게 따온 딸기를 한 팩에 담아 갈 수 있는데요. 물론 주인아저씨 몰래 입에 넣는 재미를 빼놓을 순 없겠죠? ^^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체험 학습이 될 것 같아요. 


피아노 폭포


근처에 더 가볼 곳이 없나 둘러보던 중에 이름에 끌려가 보게 된 피아노 폭포.




차를 세우고 걷다 보니 피아노 모양의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실인데요. 피아노 화장실이라고 하네요. 피아노 건물이 있어서 피아노 폭포인가 싶더라구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아주 가파른 내리막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보니 인공폭포현황이라고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바로 이 폭포가 피아노처럼 흐르는 모양으로 만든 인공폭포였네요. 아쉽게도 겨울이라 물줄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주변을 둘러보면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겨울엔 역시 설경이죠! 오랜만에 드라이브도 많이 하고, 두 다리로도 많이 걷다 보니 배가 많이 고픕니다.



차를 잠깐 세우고, 친구와 의논을 합니다. 수제비로 메뉴를 정하고, 무작정 내비게이션으로 수제비 집을 찾아 갔습니다.


The 수제비



맛집인 줄도 모르고 내비게이션을 찍어서 간 곳. ‘The 수제비’라는 수제비 전문점이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식당에 들어서는데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방영이 된 곳이더군요. 수제비 집에 왔으니 기본 수제비 두 개를 시켰습니다.



잠시 후 수제비가 나왔는데요. 좀 신기하게 나오네요. 두 개를 시켰는데 이런 뚝배기 같은 그릇에 2인분이 가득 담겨 있어요. 수제비 두께는 그렇게 두껍지는 않은데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국물은 약간 매운맛이 나면서 구수하고, 시원하고 좋아요.


다 먹고 나니 양파와 바지락도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여기에 청양고추도 살짝 들어가서 매운 맛이 났던 것 같아요. 이런 음식점에서 수제비를 먹어본 적이 없었지만 추운 날씨에 덜덜 떨다가 먹어서 그런지 약간 매우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줘서 단번에 몸을 녹여주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 사진 보는 순간 다시 가보고 싶어지네요.



이번 나들이로 대략 왕복 200km 정도 달렸는데요. 갈 때는 고속도로로, 올 때는 국도를 통해서 왔습니다만, 연비는 거의 20km/L를 육박하는 수치가 나왔네요. 고속도로에서는 워낙 통행량이 많은 곳이라 정속 주행을 할 수밖에 없었고, 국도는 좀 막히는 편이어서 역시나 정속 주행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연비 주행을 하고 와서 그런지 연비가 잘 나왔네요. ^^


설 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잠시나마 바람을 쐬러 갈만한 나들이 드라이브 코스를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제가 다녀온 곳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설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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