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송인호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2014년 출시된 7세대 쏘나타 LF가 쏘나타 뉴 라이즈 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드라마틱한 디자인 변화(Dramatic Design Change)’라는 컨셉 아래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적용한 뉴 라이즈는 신차급 변화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페이스 리프트(facelift,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 같은 중압감으로 중형차 시장을 압도할 현대차의 비장의 카드로 호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쏘나타 뉴 라이즈가 각종 미디어와 소비자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온전히 디자인적 관점에서 LF 쏘나타와 뉴 라이즈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디자인적 요소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었을지 지금부터 낱낱이 살펴 보겠습니다. 


페이스 리프트란?


우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페이스 리프트’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페이스 리프트는 자동차의 라이프 싸이클 기간 동안 전면적 디자인 변화 없이 부분 변경만으로 새로움을 창조하고 상품성을 개선하는 것을 뜻합니다. 프로젝트의 범위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쏘나타 뉴 라이즈의 경우 후드, 범퍼, 그릴, 램프, 프론트 펜더, 사이드 스커트, 트렁크 리드 등을 포함한 대규모의 디자인 요소가 변경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풀 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 뉴 라이즈 페이스리프트 변경범위]


쏘나타 뉴 라이즈!  페이스 리프트를 뛰어넘는 디자인 특징


사실 이런 변경 범위 안에서도 많은 디자인 제약이 따르곤 합니다. 기본적으로 필러와 바디 면에 따라 부분적인 디자인 변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쏘나타 뉴 라이즈의 경우에는 깨끗한 면 처리와 군더더기 없는 기존 캐릭터 라인이 디자인 자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그로 인해 다이나믹한 프론트 마스크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분 변경 범위에 프론트 펜더를 추가하여 (페이스 리프트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헤드램프 역시 자유롭게 디자인이 변경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바이펑셔널 LED 를 적용한 디테일 또한 그랜저에 버금가는 입체적이면서도 섬세한 조형 요소로 미래지향적 고급스러움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내세우는 와이드한 캐스케이딩 그릴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낮아진 캐스케이딩 그릴은 상대적으로 롱 후드의 이미지를 연출해 극적인 비례감을 보여줍니다.


[LF 쏘나타 vs 쏘나타 뉴 라이즈 프론트의 변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LF 쏘나타의 프론트 레이아웃이 다소 정적이고 수평적이라면, 뉴 라이즈는 보다 수직과 수평이 균형을 이루는, 한마디로 꽉 차 보이는 느낌을 줍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아이덴티티인 캐스캐이딩 그릴과 로어 그릴로 이어지는 수평적 가니쉬가 조화를 이루고, 범퍼 하단의 주간주행등으로 이어지는 사선형 라인이 프론트 전체를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헤드램프 역시 이러한 프론트의 동적인 레이아웃 위에 사선형으로 자리하여 공격적인 인상을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강인하고 다이나믹한 새로운 뉴 라이즈의 얼굴이 된 거죠.


[LF 쏘나타 vs 쏘나타 뉴 라이즈 리어의 변화]


다음은 쏘나타 뉴라이즈의 리어부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번호판의 위치에 따라 차의 디자인적 성격이 조금씩 달라 보일 수 있는데, 뉴 라이즈에서는 기존 LF 쏘나타의 트렁크 리드에 포함되어 있던 번호판을 범퍼 하단으로 내려 깨끗하고 명쾌한 트렁크 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SONATA’ 로고는 가운데로 배치해 이전 모델 대비 고급스러움이 배가된 느낌입니다. 참고로 트렁크 상단의 현대 로고에는 트렁크 스위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LED를 적용한 테일 램프의 사이즈와 비례도 이전 모델보다 더 극적인 사선형 방향성을 가지고 경쾌하게 자리잡았고, 이는 모던하게 다듬어진 면과 대비되어 다이나믹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또한 3차원 큐브 형상의 가지런한 이너렌즈는 야간 주행 시 개성 있는 그래픽이 드러나 방향성 짙은 세련미를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쏘나타 뉴 라이즈 측면부 디자인]


그 외에도 쏘나타의 특징 중의 하나인 크롬 벨트라인 몰딩은 프론트의 헤드램프와 연결됩니다. 새롭게 적용된 쿼터글라스 DLO몰딩은 입체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하여 중형차에서 보기 힘든 고급감을 연출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된 사이드 스커트디자인 또한 흥미로운 느낌을 줍니다.


고급스러움과 사용성을 개선한 인테리어


[쏘나타 뉴 라이즈의 인테리어]


쏘나타 뉴 라이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외장 디자인에 비해 변경 부위가 다소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더 개선된 기능성과 고급화 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사용성과 감성을 반영한 오디오, 히팅컨트롤 실버 버튼]


인간공학적인 설계로 사용성과 조작감을 개선한 피아노 건반같은 입체적인 오디오와 히트 컨트롤 버튼의 실버 컬러는 럭셔리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아울러 버건디 컬러를 적용한 시트와 우드트림, 메탈의 조화는 쏘나타 뉴 라이즈가 대표 중형차로서 고급감과 안락한 세련미를 추구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감성을 이끌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쏘나타 뉴 라이즈의 내외부 디자인 변화에 대해 살펴 봤는데요.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에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하여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한 현대차의 고민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쏘나타 뉴라이즈! 소비자의 호응 속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며, 중형급의 강자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굳히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벌써부터 쏘나타의 다음 세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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