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l 향기 (육아∙라이프 전문 블로거)


어느덧 한해도 절반이 지나고 더위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6월이 시작됐습니다. 부쩍 강해진 햇볕과 높아진 기온을 보니 올 여름도 상당히 더울 듯한 예감이 드는데요. 집에서는 아직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동차 에어컨은 일찌감치 사용을 시작한 분들이 아마 많으실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름철 꼭 알아두어야 할 자동차 에어컨 관리법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상황별 에어컨 관리법부터 평소 틈틈이 실천할 수 있는 에어컨 사용 팁까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상황별 관리법 ①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운전 중 뜨거운 햇볕에 견디다 못해 자동차 에어컨을 켠 순간, 코를 찌르는 곰팡이 냄새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냄새의 원인은 에어컨 내부의 수분이 제거되지 못해 생성된 곰팡이와 세균입니다. 이 곰팡이와 세균은 불쾌한 냄새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건강해도 해롭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습한 환경이 조성되기 쉬운 자동차 에어컨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세균은 레지오넬라균(Legionella)’으로 냉방병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이 외에도 결막염이나 페렴 등을 일으키는 ‘폐렴상구균’, 식중독, 기관지염 등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도 서식하기 쉽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유의해주세요!


에어컨을 작동하면 내외부 온도 차이 때문에 습기는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 상태를 습도와 온도가 높은 여름철,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이 더욱 왕성해지겠죠?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평상 시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한 후 끄기 전 3분 가량 ‘외부순환 모드’를 최대출력으로 작동해주세요.  눅눅해진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충분히 건조시키기 위한 과정인데요. 이 과정을 평소 습관처럼 여기고 틈틈이 해준다면 세균이 번식되는 환경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상황별 관리법 ②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땀이 절로 흐르는 더운 차 안, 에어컨을 켰는데 바람이 시원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어딘가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겠죠?  평소 자동차 정기점검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급작스러운 이상 상황에 점검해야 부분들을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보다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에어컨에 이상이 생겼을 때 살펴봐야 할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엔진룸 내 전동팬 작동 여부 확인하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엔진오일 교체 등 차량 경정비를 필수적으로 진행해주세요. 특히 이때 엔진룸 내 전동팬이 잘 작동하는지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팬에 문제가 생기면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냉매 충전하기 

자동차 에어컨 냉매는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니 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면 냉매를 보충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 합니다.  자동차 연식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냉매가 새는 곳도 생길 수 있는데요. 에어컨 작동 시 바람이 새는 잡음이 들린다면 에어컨 냉매 배관을 체크 후 보수해야 합니다.

 


3) 에어컨 벨트 이상 여부 확인하기 

엔진룸 내 전동팬도 작동하고 냉매도 충분하다면 에어컨 벨트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평소 정기 점검 시 에어컨 벨트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미리미리 관리해 두면 무더운 여름, 자동차 에어컨 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겠지요.



상황별 관리법 ③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가 걱정된다면? 

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대기 환경 때문에 에어컨/히터 사용빈도, 사용기간과 관계없이 계절에 한 번 정도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안심이 되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해두면 에어컨 바람에 미세먼지, 배기가스가 유입될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대부분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쪽에 위치해 어렵지 않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구형 싼타페를 보유한 저의 경우, 교체 시 드라이버가 필요하지만 요즘 신형 모델은 훨씬 더 간편하답니다.


에어컨 필터는 항균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리며, 3~6개월에 한 번 교체해주세요. 훈증 살균을 함께 해주면 앞서 말한 레지오넬라균을 비롯한 차량 내 세균, 곰팡이 서식을 방지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자동차 에어컨, ‘이렇게’ 사용하면 좋아요



에어컨 사용 Tip① 자동차 시동을 켠 후 1~2분 후 에어컨을 켜주세요!

에어컨뿐만 아니라 자동차 내 전자제품들은 시동을 켠 후 1~2분 후에 작동시키는 것이 시동 시 무리를 주어 고장이 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동차 에어컨이 켜진 상태에서 시동을 꺼버리면, 다음 운전 시 시동을 켬과 동시에 자동차 에어컨도 작동하기 시작하는데요. 앞서 소개한 것처럼 시동을 끄기 전 3분 가량 외부순환 모드의 송풍기능으로 건조해준 뒤 시동을 끄게 되면 자연스럽게 에어컨은 오프(Off) 상태가 됩니다. 자동차 엔진도 보호하고, 에어컨도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팁이니 습관화하면 좋답니다.



에어컨 사용 Tip② 에어컨 송풍구 청결에도 신경 써주세요!

찬바람이 직접 닿는 에어컨 송풍구에도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세요. 특히 손이 닿기 어려운 송풍구 안쪽을 면봉 등으로 꼼꼼하게 구석구석 자주 닦아주면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을 보다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차량 에어컨 용도의 곰팡이 방지제, 세균 방지제도 차 안과 에어컨 송풍구에 주기적으로 분사해주면서 관리해주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에어컨 사용 Tip③ 차량 바닥 등 곳곳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주세요.

자동차 에어컨에서 나온 시원한 바람이 차량 내부 구석구석을 돌며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만큼, 차 안에 먼지가 잔뜩 쌓여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호흡기 건강에도 좋지 않겠죠. 평소 에어컨 바람에 날릴 먼지가 없도록 간편한 핸디 청소기 등으로 차안 곳곳을 자주 청소해주는 게 정답입니다.


더위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6월을 맞아 자동차 에어컨 관리방법과 사용 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쉽고 사소하지만, 그래서 간과하기 쉬운 이 방법들을 올해에는 놓치지 마시고 실천하셔서 더운 여름도 쾌적하고 건강하게 드라이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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