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도시형 SUV 신형 싼타페의 인기가 심상치 않음을 많은 분들께서 느끼고 계실 텐데요.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겉모습에 섬세한 라인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층 강렬하고 고급스러워진 외관 스타일과 입체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내장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인한 외관과 편안한 실내의 상반된 매력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신형 싼타페. 그것이 품고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 비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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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ERIOR - 신개념 SUV, 소비자의 목소리를 디자인에 담다!

 

무언가를 새롭게 만드는 일은 어떤 것이든 어렵지만, 현대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에게 신형 싼타페는 유독 어려움이 많은 프로젝트였습니다. 기존 싼타페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보다 고급스럽게 진일보 한 SUV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날들이 이어졌기 때문이죠.

최근 스타일을 강조한 SUV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신형 싼타페만큼은 SUV의 강인하고 에너제틱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그들. 그래서 결국 신형 싼타페는 자연의 웅장하고 강인한 에너지가 전해지는 스톰(Storm)과 이러한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변화, 엣지(Edge)가 결합한 ‘스톰 엣지(Storm Edge)’를 디자인 콘셉트로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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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팀원 6명은 하루에 5개씩, 2달여 동안 수많은 스케치를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그 중 3~4개의 안을 확정, 수 차례의 품평회를 거친 다음에야 비로소 디자인 안을 고정할 수 있었는데요. 현대디자인센터 김형태 책임연구원은 “품평회나 클리닉, 소비자 리서치 등에서 신형 싼타페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늘 좋았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실 디자인이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작업임에도 이러한 과정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보면 고객지향적인 방향으로 수정되었기 때문에 고객만족도 또한 높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 개발 기간은 다른 차량에 비해 6개월 정도 더 길어졌지만, 결국 SUV 디자인 특유의 매우 단단하고 견고한 볼륨 위에 프런트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개념의 SUV가 탄생했습니다. 특히 공기역학을 고려한 캡포워드 스타일의 슬릭한 사이드 프로파일과 킥업된 밸트라인, 앞뒤의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으로 기존 SUV 디자인과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독립된 형상의 헥사고날 그릴과 날렵한 라인의 헤드 램프는 한 단계 진보한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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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현대디자인센터 김형태 책임연구원

 

“모든 개발과정이 그렇지만 신형 싼타페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만들어진 차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발 초기부터 북미 전략차로 기획되면서 북미디자인센터의 해외디자이너가 남양연구소에 상주해 초기 디자인을 함께 확정한 것은 물론 경영진, 전문가, 일반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품평회를 꾸준히 열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수정에 수정이 계속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디자인이 만들어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조금 더 강인한 외형으로 ‘SUV 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형 싼타페에 대한 반응도 좋아 지난 4년여 동안 동고동락한 보람을 이제야 느낍니다.”



INTERIOR - 상상 그 이상의 안락함을 선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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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의 내부는 시각적인 공간감을 확대시킨 랩어라운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도시형 SUV 스타일의 단단하고 볼드한 입체감이 날렵한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연결되어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특히 와이드하고 하이테크한 센터페시아는 그립핸들 형상의 센터 바를 통해 하단의 입체적인 형상의 콘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는 등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SUV에서 만나는 대형 고급 세단의 안락함, 신형 싼타페가 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지 디자인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인체공학적인 실내 설계와 첨단 편의사양의 조화로 프리미엄 SUV의 고품격 실내 공간을 실현한 신형 싼타페. ‘SUV이기 때문에 편안함과 안락함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자’는 생각에서 내장 디자인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의견 수렴과 수정을 거듭하면서 세단과도 견줄만한 편안함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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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감성디자인팀 이경락 책임연구원은 “과거엔 신차의 디자인이 고정되면 양산까지 큰 수정 없이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진 요즘에는 조금 더 완성된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이 수정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신형 싼타페도 보다 편리하고 안락한 드라이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스타일보다는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형 싼타페는 초기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좋았지만, 내부버튼을 스타일보다 기능에 더욱 중점을 두었으면 한다는 의견에 따라 버튼의 크기를 키우고 일렬로 재배치, 조작이 더욱 편리하도록 수정했습니다. 또 실내가 다소 복잡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컬러 변경을 통해 시각적으로 심플한 효과를 주는 등 소비자의 취향을 최대한 고려했습니다.


 

[MINI INTERVIEW] 현대감성디자인팀 이경락 책임연구원

 

“감성팀이요? 디자인이 고정된 이후 차가 양산되기 전까지 최상의 자동차 디자인을 뽑아내기 위한 조율자 정도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디자인과 품질은 뗄래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지만, 또 그만큼 대립이 되는 부문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필요한 거죠. 양보할 수 없는 서로의 업무에 대해 왜 수정이 필요한지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만들어 제시하고 조율하다 보면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까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희 팀 같은 경우는 가시적인 성과를 매길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때로 섭섭하지만,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차가 양산되는 것을 보면 어느새 다시 힘이 납니다.”



COLOR - 세련된 컬러로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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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컬러가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동차의 컬러가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도구로 활용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일까요? 현대칼라팀은 빠르게 변화하는 컬러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늘 분주하답니다. 세계 유명 가구박람회와 모터쇼, 뉴욕원단업체 등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한 후 되도록 많은 샘플을 만들어 컬러 개발에 활용하고 있지요.

 

하지만 여전히 국내의 경우 내추럴 컬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 따라서 이번 신형 싼타페는 총 8종의 컬러(팬텀블랙, 크리미화이트, 슬릭실버, 티타늄실버, 미스틱베이지, 비치샌드, 아라비안모카, 오션뷰) 중 미스틱베이지와 아라비안모카를 주력 컬러로 선정했습니다.

 

현대칼라팀 이종근 연구원은 “우리나라 신차의 컬러가 많이 다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에 비해 무난한 컬러가 인기 있다”며 “때문에 신형 싼타페도 국내는 내추럴 컬러를, 주 전략 지역인 북미는 오렌지와 그린 컬러를 주력 컬러로 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내장 컬러 또한 프리미엄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블랙 원톤 외에 투톤 컬러(블랙 원톤+브라운 시트, 베이지 투톤, 그레이 투톤)들로 다양하게 개발되었습니다. 그 동안 SUV의 내장 컬러 하면 색상이나 소재 면에서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드는 것이 많았으나 신형 싼타페에서는 한층 고급화된 패턴과 소재로 보다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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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현대칼라팀 이종근 연구원

 

“칼라팀이 제대로 색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까요? 보통 하루 중 절반은 업체 미팅, 남은 절반의 30% 이상은 내부 회의로 보냅니다. 컬러라는 것이 비단 외관뿐 아니라 내부에 들어가는 가죽, 원단, 내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등에도 필요하니까요. 특히 조금 더 특별한 색을 내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협의와 조율이 필요한 것이죠. 실제로 신형 싼타페의 주력 컬러인 미스틱베이지를 만드는 데는 10번 이상의 협의와 샘풀 제작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이는 깐깐하게 평가하는 현대자동차의 기준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색을 만들어내는 공법이 선진국에 비해 많이 발전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제 컬러가 자동차의 감성품질을 얼마나 높이느냐 하는 기준이 된 만큼 조금 더 공격적인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신형 싼타페 컬러 개발을 통해 다른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으니 앞으로의 미래는 밝습니다.”


※ 본 내용은 현대자동차 ‘R&D STORY(2012년 싼타페)’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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