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개발은 디자인과 설계, 시험 부문 외에도 수많은 이들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비록 차량 개발 전면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역할을 하는 팀이 많은데요. 그 중 차량개발정보팀과 차량분석팀을 찾아 신형 싼타페 개발에 주효한 역할을 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01.  차량개발정보팀

 

완벽한 차량개발 정보를 통해 고객 감동의 기반을 다진다!

 

신차 개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3만 3,000여 개의 부품은 현대자동차 BOM(Bill Of Material: 부품 구성표)에 반영되며 각 부품들의 도면, 설계?시험표준, 설계가이드 등은 전산으로 관리됩니다. 이렇게 각 부분에서 작성된 차량개발 정보들을 취합하고 상품 기획에서부터 차량 제작을 위한 생산, 사후 A/S까지 전달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전에 오류를 예방하거나 발생 문제를 신속히 개선하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고품질 데이터를 감시하는 팀이 바로 차량개발정보팀입니다.
아마도 차량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큰 데이터를 정확하게 생성시키고 전달하지 못한다면, 고품질의 자동차가 고객의 품에 제공되기는 어려울 텐데요. 따라서 차량개발정보팀은 현대자동차와 계열사를 넘어 협력사까지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연구원01

 

특히 글로벌 톱에 부합하는 차량 생산을 위해서 선행 단계인 상품 기획부터 양산 후 AS와 협력사까지 각 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차량개발정보팀은 현대자동차의 보안 정책에 어긋나지 않도록 부문별 권한 기준을 수립하고, 각 부문의 필요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연구소 및 공장, 계열사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글로벌 차량개발 정보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변화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제거, 해외 생산거점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공장 가동이 가능하도록 밀착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거점별 현지인들에게 직접 교육을 통해 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BOM 정확도 100%를 유지한다!


현대자동차연구원02

 

신형 싼타페는 기존 방식인 모델고정 직전에 BOM을 구축하지 않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부품 구성의 오류 및 BOM 활용 시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 사전 검증이 가능한 기획 BOM 시스템을 최초 적용했습니다. 이 시스템 구현을 위해 차량개발정보팀 담당자는 1,000여 개에 이르는 제품 리스트를 입력해야 했으며 결국 설계와 함께 시스템을 구현,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판매 지역별로 상이한 제품 아이템 표기방식을 통일하고 법규 및 안전 관련 부품이 누락되지 않도록 데이터와 씨름했는데요. 그 결과 구성일정 프로세스를 단축했으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BOM 오류 예방 검증 활동을 통해 설계에 피드백해주었고 완벽한 BOM 데이터를 관련 팀에 제공해 품질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02. 차량분석팀

 

차량의 경량화는 선택이 아닌 숙명적 과제!

 

최근의 자동차 산업 개발 트렌드를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 따른 연비 향상을 위해 소형화, 경량화, 다운사이징 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고성능화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한 동력 성능, 충돌 안전성, 소음 진동 개선,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 전자장비가 추가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목표 성능들을 충족시키면서 최대한 중량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차량개발에서 핵심 기술력 중 하나입니다.

 

현대자동차연구원03


차량분석팀은 기획 단계부터 연비, EM, 동력 성능 등 성능 목표와 법규 대응을 위한 개발차의 목표 중량 기획 업무를 수행하며 설계 부문과 공동으로 중량 절감안을 발굴해 중량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효과적으로 중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경쟁차의 우수 사례를 발굴 ? 분석 ? 적용할 수 있도록 차량 분해?분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련 부분에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성능 향상과 중량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신형 싼타페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목표 중량 설정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쏘나타를 비롯한 승용차는 경쟁차 대비 동등 우위의 중량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이전 싼타페를 비롯한 RV 차종은 여전히 중량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죠.

따라서 중량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목표 중량을 이전 싼타페 대비 150kg 절감해 세웠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먼저 경쟁차의 완전 분해를 통한 달성 방안을 수립하고 PM?설계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실무자 선에서 적용이 어려운 부분을 경영층 승인 하에 추진한 것이 중량 절감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싼타페 SE룸에서 관련 부문의 담당자가 모두 모여 경량화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방안을 찾은 결과, 도면출도 기준 목표 중량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연구원04

 

하지만 기쁨도 잠시 ‘충돌’과 ‘소음?진동’ 관련 상품성 목표 상향이라는 또 다른 장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량 증가는 다시 불가피한 상황이 됐고, 밤낮없는 회의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이미 한번 짜낸 물수건을 다시 짜내는 과정은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관련 부문들의 협조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형 싼타페는 기존 대비 연비?충돌?NVH 등의 상품성 향상과 함께 중량 절감으로 경쟁차와 동등한 중량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신형 싼타페와 동고동락한 연구원들의 한마디!

 

싼타페가 싫어지는 이유 (연구개발전략팀 김완승 연구원)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 때문에 다른 어떤 차의 디자인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신형 싼타페의 연비 때문에 주유소 사장님과의 사이가 멀어졌다.
신형 싼타페의 편의사양 때문에 집보다 차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신형 싼타페의 치명적인 매력 때문에 충동구매 본능을 억누를 수가 없다.
지금도 신형 싼타페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래서 나는 신형 싼타페가 싫다.

 

현대자동차연구원05

 

연구원들의 열정을 느끼다(연구개발전략팀 이명로 연구원)


2012년 현대자동차의 약진을 이끌 싼타페가 신형 모델로 돌아왔다.
패밀리룩을 적용해 이전보다 세련되어지고 발전된 기술들로 고객들이 느낄 만족감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 모델에 비해 획기적인 변화가 많은 만큼 연구원들의 노력과 어려움도 많았다는 것을 이번 싼타페 개발 연구원들을 취재하면서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의 경험이 신형 싼타페에 녹아 있는 것을 확인하니 성공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신형 싼타페 파이팅!

 

현대자동차연구원06


※ 본 내용은 현대자동차 ‘R&D STORY(2012년 싼타페)’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