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다양하게 적용된 만큼 패키지 구성에도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기존 쿠페 차종과 차별화하면서도 실용성과 편의성을 유지하기 위한 벨로스터의 미션해결 과정을 되짚어 볼까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라!

 

벨로스터 패키지01

 

새로운 수요층을 위한 매력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패키지 상품성의 양보가 필요했습니다.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자인 부분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얻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실체 없는 모델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지만, 디자인과 패키지 파트간의 이견을 좁히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모델단계부터 거주성과 승강성, 화물성 등 패키지 상품성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진행해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각 부문이 자신의 목소리만 높이다 보면 차량의 특징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담당자들에게는 악몽이라 할 만큼 모든 아이템에 있어 수월하게 넘어간 적이 없는 차량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벨로스터 패키지02

 

비대칭 1+2도어, 센터 머플러 적용 등 현대차 최초의 적용사양들이 많다 보니 디자인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상품성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는데요. 디자인 단계에서 반복적인 평가를 통해 패키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가장 적합한 방향을 결정하면서, 차량제작 전 부문의 눈높이를 맞추어 나갔습니다. 특히 루프라인 유지와 뒷좌석의 승강성 확보를 위한 리어도어 파팅 라인(Parting Line)은 수 차례 디자인 협의와 관련 부문의 실차 합동평가 및 국내외 경영층 품질평가를 진행하기도 했지요.모든 부문에서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고 상품성 목표를 만족시켜 나가는 과정은 벨로스터 개발과정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후석 거주성과 후방시계를 확보하라

 

디자인과 실용성,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패키지 최적화 작업의 노력은 뒷좌석 거주성과 후방시계 영역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고후저의 루프 프로파일은 벨로스터 전체 디자인의 한 축이었기에 뒷좌석 거주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죠. 패키지 담당자들은 루프 엔드를 최대한 앞쪽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영역을 테일게이트 글라스로 만드는 ‘투피스 타입의 테일게이트’를 제안했습니다. 이를 적용하기 위해 경쟁차의 구조를 분석하고 설계와 디자인 검토를 실시한 후, 변경된 사항을 벨로스터의 시작차에 반영했습니다.

 

벨로스터 패키지03

 

하지만 문제는 스포일러의 위치였죠. 주행 중 뒤에서 달리는 차량이 스포일러에 가려 확인이 불가능한 현상이 시작차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투피스 타입의 테일게이트였기 때문에, 상하 분할의 역할을 하는 스포일러의 위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었고, 실제 차량의 평가는 시작차에서 이루어졌기에 문제가 늦게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스포일려의 위치를 변경할 경우, 디자인 변경은 물론 막대한 설계변경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일정에도 문제가 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문제 발생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디자인, 설계, 평가 등 모든 부문이 만족할 만한 위치를 찾는 데 성공해 양산 시점에는 별 무리 없이 차량이 완성되었습니다. 개발 담당자들은 “되돌아 보면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혹자들이 말하는 ‘현대속도’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과정이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죠.^^ 

 

벨로스터 패키지04

 

 

기존의 쿠페를 뛰어넘어라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고성능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테일 트림 위치를 현대차 최초로 차량의 정 중앙에 위치시켜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센터 테일 트림을 적용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관상의 상품성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사용자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었죠. 즉, 기존 차량처럼 측면에 테일 트림이 적용된 경우와 다르게 러기지룸에 화물 적하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사전에 검증하고 반영한 것이 센터 테일 트림입니다.

 

벨로스터 패키지05

 

 

승-하차 시 발생하는 불편을 개선하라

 

심미적인 만족을 이끌어내고 승객의 승-하차 시 불편함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도어 라인의 설정이 결정적인 요소였습니다. 자칫 조화롭지 못한 라인 때문에 좌우의 이질감이 더욱 부각될 수 있고, 승?하차 시 머리나 엉덩이 등 신체의 일부가 차체에 부딪쳐 상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처음 디자인부문이 제시한 파팅 라인을 실차에 적용하고 승객의 승/하차성을 평가해본 결과, 타고 내릴 때 약간의 불편함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파팅 라인의 변경 및 허용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수 차례 디자인 협의와 관련 부문의 실차 합동 평가를 진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모든 부문이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았고 상품성 목표의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상품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 본 내용은 현대자동차 ‘R&D STORY(2011년 벨로스터)’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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