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심 독일, 이곳에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연구소가 있습니다. 독일의 유명 고급차 메이커들 사이에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이곳은 ‘유럽형 맞춤 차‘ 개발이라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인데요. 제품기획부터 출시까지, 유럽이 반한 i30의 모태를 찾아서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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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R&D 전진 기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뤼셀스하임. 이곳에 현대자동차 유럽 전진 기지인 유럽기술연구소가 있습니다.

 

2003년 완공된 이 연구소는 유리로 둘러싸인 현대식의 깔끔한 건물이 시선을 끄는데요. 현재 이곳 연구소에는 모두 200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국적도 다양해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와 영국 등 다양한 엔지니어들이 유럽 현지에 출시될 차량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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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구소와 남양연구소의 합동 작전으로 완성한 i30

 

i30는 유럽과 남양연구소의 합동작전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R&H(Ride&Handling)를 비롯해 공조, 차체 의장 등 전 부문에 거쳐 협력이 이루어진 것이죠. 선행 개발과 설계, 품질 확보는 남양에서 진행하고 최종적인 튜닝과 현지 시험 등은 유럽기술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진행했습니다.

 

남양연구소의 개발자들은 수시로 유럽을 오고 가며 현지 사양에 맞는 차량 개발을 이끌었고, 때로는 영상회의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혹한기 테스트의 경우 함께 스웨덴 현지로 떠나서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혹독한 추위 속에서 차체 의장 평가를 진행한 것은 물론, 스웨덴 눈길을 달리며 차량의 제동 시스템 및 차체 제어 시스템을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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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에서 NVH까지

 

유럽기술연구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의 R&H 평가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NVH(소음 및 진동) 부문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죠. 유럽기술연구소의 양승욱 상무는 “R&H 뿐만 아니라 NVH 영역의 개발을 위해 현지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고 있다”며 “더 넓은 영역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유럽형 차량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유럽기술연구소는 유럽 현지에서의 신기술을 발굴하는 역할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미래 핵심 역량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럽과 터키의 현지 공장 지원을 통해 완벽한 품질의 신차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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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이끌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현대자동차의 문화 전도사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유럽기술연구소의 양승욱 상무를 비롯해 여러 주재원들은 현지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해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에 맞는 보고서 작성과 남양연구소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대를 통해 서로간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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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유럽기술연구소장 양승욱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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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저편, 낯선 설렘의 순간들, 유럽 주재원들의 수다

  

유럽기술연구소에서 현지 연구원들과 한국의 연구소를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주재원들. 그들이 있기에 해외연구소와 남양연구소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데요. 먼 독일 땅에서 밤낮없이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주재원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i30의 숨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파워트레인팀 이홍증 책임연구원과 차량시험팀 류준성 책임연구원 그리고 차량시험팀 천우진 책임연구원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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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만 100번

 

“정말 수도 없이 바꾸고, 바꾸고, 바꾸기를 반복했습니다.” 유럽기술연구소 차량시험팀 류준성 책임연구원의 말입니다. 경쟁차를 능가하는 R&H 성능 확보를 위해 셀 수 없을 정도로 튜닝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지면을 다니면서 이런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또한 파워트레인 사양별로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튜닝을 하는 횟수만 100번을 넘을 정도였지요.

 

이런 노력 때문이었을까요? 출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연구소가 함께 진행한 마케팅, 품질 합동 평가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세상에 불가능은 없네요~오직 하면 된다!^^


 

경쟁차 회장의 선물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경쟁차 회장이 i30를 타보고 기술력에 감탄하며 “왜 우리는 이런 기술이 없느냐”고 부하 직원에게 질책하는 모습이 유튜브에 올라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슈가 되었는데요. 사실 이 동영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기술연구소의 현지 연구원들에게도 화제였습니다. 한 독일 연구원은 “가족들이 그 영상을 보고 난 후 내가 다니는 현대자동차를 다시 보게 됐다”며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답니다. 주재원들은 그 에피소드로 인해 현지인들이 현대자동차에 대해 더 큰 애착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는데요. 경쟁차 회장이 유럽기술연구소 현지 연구원들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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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달라졌어요!

 

유럽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팀 이홍증 책임연구원은 “i30가 모터쇼에 출시되면서 유럽 언론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주요 잡지사의 평가에서 우리의 경쟁차는 유럽의 자동차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i30가 발표되면서 유럽 언론사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기존과 다르게 경쟁차 업체와 동등한 경쟁력을 가진 업체로 그 대상이 바뀐 것이죠. 평가도 긍긍적인 것이 다수를 차지할 만큼 i30를 통해 우리의 기술력과 품질이 한 단계 발전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연구원들의 땀방울로 만든 i30의 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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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바비큐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주재원들은 현지 연구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무엇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는데요. 특히 딱딱한 독일 문화의 특성상 조직 문화 활성화를 위한 모임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이 때 자주 활용한 것이 맥주 파티와 바비큐 파티인데요. 천우진 책임연구원은 “일과가 끝난 후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엔지니어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워크숍 후에 바비큐 파티를 열어서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 본 내용은 현대자동차 ‘R&D STORY(2012년 i30)’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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